webnovel13 8화) 브렌하임을 떠나며 헤스티아는 잠시 머뭇거리다 천천히 입을 열었다. “…에르반님과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그녀는 한 번 숨을 고른 뒤 말을 이었다. “처음엔 찌릿한 통증이 있었지만, 이내 기분 좋은 기운이 퍼져 나갔습니다. 무엇보다 에르반님과의 마력 충돌로 몸을 휘감았던 냉기가 걷히고 온기가 스며들었습니다.” 에르반의 회색 눈동자가 흥미로 반짝였다. “그게 정말입니까? 어쩐지… 반응이 심상치 않다고 느꼈습니다. 공자님께서도 같은 의견이십니까?” 이안은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설명하기 힘든 죄책감에 두 사람을 똑바로 바라볼 수 없었다. 그의 손끝에는 아직도 공명의 여운이 희미하게 맴돌고 있었다. 좋은 기운.헤스티아는 그렇게 표현했지만, 이안이 느낀 것은 단순히 좋은 정도가 아니었다.설명할 수 없는 충만함이 가슴 깊은 곳에.. 2026. 8. 26. [심장이 붉게 물들면] 9월 14일부터 연재 재개합니다. 안녕하세요. STUDIO MANYASSI입니다. [심장이 붉게 물들면]은 스토리 재정비를 위해 2주간 잠시 휴식을 가진 뒤, 9월 14일부터 연재를 재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이어져 온 전반부의 이야기가 어느 정도 일단락되었고,앞으로는 세계관과 인물들의 이야기가 더욱 확장되는 후반부에 들어갑니다. 본격적인 후반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전체적인 사건 흐름과 설정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남은 이야기를 보다 탄탄하게 이어가기 위해 잠시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잠시 쉬어가는 만큼 더욱 재미있는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이야기와 인물들의 선택, 그리고 마지막 결말까지 많이 기대해 주세요.[심장이 붉게 물들면]은 9월 14일 다시 찾아오겠습니다.항상 읽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2026. 8. 22. 28화) 환영의 숲 Ⅱ 벨로나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정신을 차리려 애썼다. 흐릿했던 시야가 조금씩 선명해지며 그리운 체온이 느껴졌다. “공주님, 괜찮으세요? 정신 차리세요!”자신을 걱정하는 익숙한 목소리와 탄탄한 품 속에서 벨로나는 서서히 안정을 찾아갔다. 그녀는 손을 들어 조심스럽게 얼굴을 매만졌다. 그가 환영인지 실체인지 확인하고 싶었다. “공주님, 저예요. 알아보시겠어요?”벨로나는 힘없이 입꼬리를 올렸다. “따뜻한 걸 보니… 카시안이 맞구나. 다행이다.” 카시안의 충혈된 눈동자가 안도감으로 흔들렸다. 그는 벨로나를 꽉 끌어안았다. “하,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놓칠 뻔했어요.” 카시안은 그녀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은 채 몇 번이고 숨을 골랐다. 그녀가 진짜라는 것을 확인하듯 떨리는 손끝으로 등을 쓸어내렸다. 그의 애정 .. 2026. 8. 18. 27화) 환영의 숲 Ⅰ 숲 속을 한참 내달리던 공주들은 거칠어진 호흡을 가다듬기 위해 잠시 숨을 골랐다. 새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숲 속은 지나치게 고요하고 불길했다. 무서워진 루에나가 아스티나의 손을 꼭 붙잡았다. 아스티나는 파리해진 루에나를 꼭 껴안아 주었다. 언니들이 서둘러 마차를 탈출하는 바람에 덩달아 따라오긴 했지만, 아스티나의 발걸음은 자꾸 무거워졌다. “언니, 이게 맞을까? 돌아가서 보호를 받는 편이 낫지 않을까?”걱정스러운 눈빛을 한 아스티나가 벨로나에게 물었다. “나도 뭐가 맞는 건지 모르겠어. 하지만, 너도 느꼈잖아. 그 녀석들이 우리를 죽이려고 했어! 그곳에 있다가는 살해당했을 거야.”“…그들은 분명히 황가의 문장이 새겨진 목걸이를 차고 있었어. 황제가 우리를 죽이려는 걸까?” 벨로나와 아스티나의 대화를 .. 2026. 8. 11. [타오르는 달빛은 멈추지 않는다] 캐릭터시트 공개✨ [주요 등장인물]☑️ 헤스티아 브렌하임 (Hestia Brenheim) 루멘티아 제국 4대 가문 중 하나인 브렌하임 가문의 영애. 몰락한 브렌하임가를 홀로 지켜 왔다. 백 년 만에 자연 발현한 진정한 '뤼네' 그녀의 등장은 제국의 운명을 뒤흔들기 시작한다.책임감이 강하고 당찬 성격의 소유자.밝고 따뜻한 성품 속에서도 자신의 신념만큼은 굽히지 않는다.☑️ 이안 발드라이크 (Ian Valdrake) 루멘티아 제국 4대 가문 중 가장 명문인 발드라이크의 소공자이자 제국 최고의 검사. 냉철한 판단력과 압도적인 실력을 갖춘 전장의 영웅. 과묵하고 이성적이지만, 목표한 일에는 열정적이다.☑️ 노아르 레제프 아르세리온 (Noar Rezef Arserion) 루멘티아 제국의 1황자. 누구나 시선을 빼앗기는.. 2026. 7. 14.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