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로판11 [심장이 붉게 물들면] 9월 14일부터 연재 재개합니다. 안녕하세요. STUDIO MANYASSI입니다. [심장이 붉게 물들면]은 스토리 재정비를 위해 2주간 잠시 휴식을 가진 뒤, 9월 14일부터 연재를 재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이어져 온 전반부의 이야기가 어느 정도 일단락되었고,앞으로는 세계관과 인물들의 이야기가 더욱 확장되는 후반부에 들어갑니다. 본격적인 후반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전체적인 사건 흐름과 설정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남은 이야기를 보다 탄탄하게 이어가기 위해 잠시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잠시 쉬어가는 만큼 더욱 재미있는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이야기와 인물들의 선택, 그리고 마지막 결말까지 많이 기대해 주세요.[심장이 붉게 물들면]은 9월 14일 다시 찾아오겠습니다.항상 읽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2026. 8. 22. 6화) 새로운 인연 헤스티아는 일주일 만에 겨우 침대에서 몸을 일으킬 수 있었다. 아직도 숨을 깊게 들이쉬면 가슴이 저렸지만 통증은 확연히 잦아들었다. 가슴에서 빛을 발하는 뤼네 문양을 볼 때마다 헤스티아는 후회했다.다시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절대로 양피지를 펼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는 어떤 것도 궁금해하거나 함부로 만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제 막 잠에서 깬 헤스티아는 분주한 바깥 소음에 창가로 다가갔다. 헤일로를 비롯한 사용인들이 정문 앞에 길게 늘어서 있었다. 그들의 시선 끝에는 멀리서 황가의 깃발을 단 마차와 사람들이 보였다.며칠 전부터 사용인들이 분주했던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았다. 헤스티아는 한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못한 채 시선을 떼지 못했다. 선두에 서 있던 흑갈색 머리의 남자가 천천히 말에서 내려.. 2026. 8. 12. 27화) 환영의 숲 Ⅰ 숲 속을 한참 내달리던 공주들은 거칠어진 호흡을 가다듬기 위해 잠시 숨을 골랐다. 새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숲 속은 지나치게 고요하고 불길했다. 무서워진 루에나가 아스티나의 손을 꼭 붙잡았다. 아스티나는 파리해진 루에나를 꼭 껴안아 주었다. 언니들이 서둘러 마차를 탈출하는 바람에 덩달아 따라오긴 했지만, 아스티나의 발걸음은 자꾸 무거워졌다. “언니, 이게 맞을까? 돌아가서 보호를 받는 편이 낫지 않을까?”걱정스러운 눈빛을 한 아스티나가 벨로나에게 물었다. “나도 뭐가 맞는 건지 모르겠어. 하지만, 너도 느꼈잖아. 그 녀석들이 우리를 죽이려고 했어! 그곳에 있다가는 살해당했을 거야.”“…그들은 분명히 황가의 문장이 새겨진 목걸이를 차고 있었어. 황제가 우리를 죽이려는 걸까?” 벨로나와 아스티나의 대화를 .. 2026. 8. 11. 5화) 움직이는 욕망 쾅. 쾅. 콰앙!문이 부서질 듯 흔들렸지만, 노아르는 느긋하게 하품을 했다. 벨로체 1황자궁의 문을 저렇게 두드릴 수 있는 사람은 제국에 단 한 명뿐이었다.노아르는 머리를 헝클어트리며 천천히 빗장을 풀었다. 문이 열리자 이벨린이 사납게 눈을 치켜뜨며 그를 노려봤다. 그녀의 뒤로 난처한 기색의 시종들과 카일리스가 보였다. “내 아름다운 여동생께서 왜 이렇게 뿔이 나셨을까?” 노아르의 빈정거리는 말투에 이벨린은 거칠게 어깨를 치며 방으로 들어섰다. 황녀의 호위기사인 카일리스도 정중하게 인사하고 따라 들어왔다. “노아르, 내가 몇 번이나 문을 두드렸다고 생각하지! 너 일부러 그런거지?” 노아르는 어깨를 으쓱한 다음, 시종들에게 화사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제야 얼어 있던 시종들의 표정에 안도감이 번졌다... 2026. 8. 5. 26화) 안개 속으로 서둘러 출발한 칼리스 부대는 반나절만에 그레이우드 숲 어귀에 다다랐다. 이 숲만 지나면 드디어 제국령에 들어선다. 그런데 어쩐지 말들이 앞으로 나아가려 하지 않았다. 초조하게 콧김을 내뿜던 말들은 자꾸 뒷걸음 쳤다. 숲도 여느 때와는 달리 짙은 안개로 뒤덮여 있었다. 새소리 하나 들리지 않았다. 바람조차 숲 안으로 들어가기를 주저하는 듯 적막했다. 숲에서 풍기는 위험한 분위기에 결국 카시안이 말 머리를 돌려 칼리스에게 다가왔다. “주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함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칼리스가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본능이 경고하고 있었다. 숲 속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세눈박이 까마귀를 잃은 메레디아가 허튼 짓을 했을 수도, 아니면 황제가 변덕을 부린 것일 수도 있다. 이유가 무엇이.. 2026. 8. 3.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