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추천32 14화) 다가오는 폭풍 아스델에 도착한 칼리스는, 하이데벨 마법사가 묵고 있는 여관부터 서둘러 향했다. 다행히 여관 주인은 그와 친분이 있던 자였다. 칼리스는 금화가 두둑히 든 주머니를 그에게 찔러주었다. 금화를 확인한 여관 주인은 세상에서 제일 인심 좋은 사람이 되었다. “아스델에서 제일 유능한 의사가 누구지?”“제일이라면… 사거리에 있는 헨스입니다.”“입이 무거운 자인가?”여관 주인은 잠시 생각을 하다가 말을 이었다. “그런 자를 원하시면 3번 거리에 있는 그레고리의 진료소를 가보십시오. 그 자라면 믿을 수 있습니다.”칼리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내가 돌아올 때까지 2층에 묵고 있는 안경 쓴 노인이 여관을 떠나지 못하게 막을 수 있나?”여관 주인은 생글거리며 말했다. “여부가 있겠습니까. 나리가 원하시는 건 무.. 2026. 6. 29. 13화) 잠시 찾아온 평온 칼리스 부대의 야영지에 고요한 달빛이 드리웠다. 제국까지 앞으로 3일. 부지런히 달리면 이틀이면 될 듯도 싶었다. 칼리스는 카시안과 함께 막사에서 밀린 서류를 정리하다 하이데벨 전령으로부터 온 메모를 발견했다. 하이데벨의 잊혀진 마법사 중 한 명이 아스델에 도착했음 칼리스는 지도를 펼쳐 아스델을 찾았다. 마침 야영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여기서 더 지체했다간 큰 일이지만, 황제의 눈을 피해 마법사를 꼭 만나야 했다. 제국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아스티나에게 왜 이토록 집착하는 건지,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야 했다. 그리고 디에나 역시 데려가야 했다.그녀의 비밀을 알게 된 이상 더는 외면할 수 없었다.제국까지 안전하게 가려면 의사 진료가 반드시 필요했다. 아스델은 규모가 큰 .. 2026. 6. 29. 12화) 거짓말 끼이이익.벨로나의 외침에 마차가 급하게 세워졌다. “무슨 일인가요?”앞서 달리던 카시안이 말을 돌려 마차로 다가왔다. “디에나 언니 상태가 좋지 않아. 부대 내에 의사는 없나?”카시안을 발견한 벨로나가 다급하게 말을 이었다.“의사 출신의 의무병이 있습니다.”“그럼 그를 빨리 불러줘.”카시안의 미간이 살짝 구겨졌다.이미 일정이 많이 지체된 상태였다. 공주들만 아니었으면 삼일 이상은 단축되었을 일정이다. 카시안은 마차 안을 흘끗 살폈다. 디에나의 안색이 좋지 않았지만, 지금까지도 큰 문제없이 이동해 왔다.“조금 더 달리면 평원이 나오니…” 그 순간, 말발굽 소리가 가까워졌다.“무슨 일이지?”낮게 가라앉은 목소리에 마차 안 공기가 단번에 얼어붙었다. 벨로나와 루에나는 순간 몸이 굳어 버렸다.며칠 동안 함께 이.. 2026. 6. 29. 11화) 붉게 물든 두 사람 칼리스는 욕조에 누워 하루종일 심란했던 마음을 다스렸다. 자꾸만 흐트러지는 마음을 정리해야 했다. 그리고 그녀에게서 본 빛이 무엇인지도 알아내야 했다. 하이데벨에 전령을 보냈으니 곧 연락이 올 것이다. 그때, 막사 안에서 인기척이 들렸다. 카시안이 옷을 가지고 들어온 것 같았다. 칼리스는 서둘러 몸을 일으켜 병풍으로 갔다. 수건을 찾느라 주위를 둘러봤지만, 보이지 않았다. 아서의 부재가 이럴 때 티가 난다. 하지만, 칼리스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바닥이 젖는 것은 싫지만, 가운을 얼른 입으면 될 일이다. 병풍을 걷던 순간.두 사람의 눈이 마주쳤다.노을빛을 머금고 오렌지색으로 빛나는 수증기 너머로 아스티나가 보였다.두 사람은 동시에 몸이 굳어 버렸다. "...!""...!!"아스티나는 자신이 무엇을 보.. 2026. 6. 29. 10화) 네가 자꾸 신경 쓰여 “공주님, 여기서부터는 혼자 가실 수 있죠?”카시안은 벨로나에게 시선을 떼지 못한 채, 루에나에게 말했다. “… 응. 이만 내릴게.”그의 팔에 실린 힘이 풀리는 것을 느낀 루에나는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에반, 이리와서 공주님을 모셔가.”카시안은 근처에 있던 병사에게 루에나를 맡기고 곧장 벨로나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물에 들어서자마자 벨로나는 금세 후회했다.생각보다 계곡물은 차가웠고 바닥은 미끄러웠다.지금이라도 도움을 받아야 하나.슬쩍 뒤를 돌아본 벨로나는 자신을 황당하다는 듯 바라보는 많은 눈들에 자존심이 상했다.흥.네깟 놈들 도움 따위 필요 없어. 처음에는 요령이 없어 몇 번이나 휘청였지만, 걷다 보니 조금씩 감을 잡을 수 있었다. 어느새 계곡 한가운데까지 도착한 벨로나는 은근한 자신감까지 .. 2026. 6. 29.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