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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왕국의 멸망 아스티나는 늦은 밤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 연회의 잔향이 여전히 방 안의 공기를 데우고 있었다. 그녀는 무심코 손등을 매만지며 정원에서의 일을 떠올렸다. 아직 사랑이라 부르기엔 이르다.하지만 다정한 사람이란 건 알 수 있었다. 몇 번 더 만나게 된다면, 정말 좋아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몽글거려 제대로 잠들 수 없었다. 바로 그때였다. 콰아아앙—!! 쿠쿵!엄청난 굉음과 함께 왕궁 전체가 거센 파도에 휩쓸린 배처럼 크게 흔들렸다. 왕궁 곳곳에서 터져 나온 비명은 처절하게 울려 퍼졌고 창밖에는 붉은 화염이 용의 혀처럼 길게 치솟아 하늘을 핥고 있었다. “습격입니다! 지금 당장 대피하셔야 합니다!!”“…!”황급히 들어온 시녀의 외마디 비명에 아스티나는 아연해졌다. ‘습격이라니. 누가!.. 2026. 6. 29.
1화) 약혼식 대륙 서쪽 끝에 자리한 작은 나라 에스카리엘은 오늘따라 유난히 분주했다. 오늘은 에스카리엘의 사랑스러운 막내 공주 아스티나의 약혼식이다. 이른 아침부터 왕국은 손님들을 맞이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정원 가득 피어난 수국이 초여름의 향기를 더하며 연회장을 화사하게 물들였지만, 미묘하게 흐르는 긴장감만은 감출 수 없었다. “결국 크로첸이 패하다니… 미친 제국놈들.” “그 크로첸까지 무너졌는데 우리 같은 소국이 버틸 수나 있겠습니까?” “그래도 다행입니다. 아스티나 공주님께서 카르테시온으로 시집가시면 당분간은 한숨 돌리지 않겠습니까?” “에잇! 벨로나 공주님의 혼담만 성사됐어도 루스베키아가 등을 돌리진 않았을 텐데…” “쉿! 좋은 날에 그런 말은 삼갑시다.” 귀족들의 끊임없는 뒷말들에 진저리가 쳐진 둘째 공주.. 2026. 6. 29.
[심장이 붉게 물들면] 향후 연재 관련 안내 안녕하세요, STUDIO MANYASSI입니다. [심장이 붉게 물들면]은 이번 네이버 공모전에서 아쉽게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ㅠㅁㅠ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겠죠~ 부족한 점도 많았고 아쉬움도 남지만, 여기서 멈출 생각은 없습니다! 앞으로는 공모전에 올렸던 원고들을 하나씩 정리하면서,AI로 제작한 일러스트를 함께 삽입해 블로그에서도 동시 연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조금 더 읽기 편하고, 이야기와 분위기를 함께 느낄 수 있는 형태로 천천히 다듬어 나가겠습니다. 요즘 현생이 바빠 업데이트가 다소 들쭉날쭉했지만,앞으로는 연재 흐름을 정리하고 시스템화하여 정해진 요일에 꾸준히 찾아뵐 수 있도록 할게요. 그리고 [심장이 붉게 물들면]은 완결까지 끝까지 책임지고 써 내려갈 생각입니다.언제나 제 작품을 읽.. 2026. 6. 24.
[심장이 붉게 물들면] 17화, 18화 업데이트 안녕하세요, 스튜디오 매냐씨 입니다.[심장이 붉게 물들면] 17화 [습격 Ⅰ]과 18화 [습격 Ⅱ]가 업데이트되었습니다. 16화 [뜨거운 첫 키스]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칼리스와 아스티나.하지만 달콤한 시간은 오래가지 못했고, 카르테시온의 습격과 함께 예상치 못한 재회가 찾아옵니다. 사랑과 질투, 집착과 후회가 뒤엉킨 가운데,칼리스와 테오도르, 그리고 로웬의 운명이 크게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특히 이번 17~18화는 하나의 이야기처럼 이어지는 에피소드로,전투와 감정선 모두에 많은 공을 들여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회차를 통해 칼리스와 아스티나뿐 아니라,테오도르와 로웬, 카시안의 감정 역시 조금씩 더 깊어지기 시작합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앞으로도 더욱 탄탄한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항상 읽어주.. 2026. 6. 24.
[심장이 붉게 물들면] 16화 업데이트! 16화 「뜨거운 첫 키스」가 업데이트되었습니다!! 15화 「폭풍 전야」에 이어지는 이야기로,드디어 대망의 칼리스와 아스티나의 첫 키스가 담긴 회차입니다. 악몽과 절망 속에서 깨어난 칼리스.그 곁을 지킨 아스티나.그리고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순간까지. 1화부터 천천히 쌓아온 감정이 드디어 결실을 맺는 중요한 회차입니다.특히 이번 키스씬은 정말 많은 고민 끝에 구성한 장면인 만큼,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즘 현생이 바빠 리빌드 작업이 조금 더디게 진행되고 있지만,다음 주부터는 다시 천천히 내실을 다져가며 더욱 재미있는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항상 읽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6.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