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웹소설추천

한 걸음 더

바쁘게 서두른 탓에 제국군은 약속한 반 시진보다 일찍 출발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 혹시 모를 기습에 대비해, 전투의 흔적이 남은 이 곳을 빠르게 벗어나는 것이 우선이었다. 여전히 칼리스는 아스티나와 함께 막사에 머물러 있었다. 곁눈질로…

마침내 닿은 진심

카시안은 복잡한 마음을 뒤로 하고, 병사들과 함께 출발 준비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하루라도 빨리 제국으로 가는 것이 모두에게 좋은 일일 것이다. 공주님들의 상황이 썩 좋지는 않지만, 그것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누가 가서 공주님들 준비를…

습격 Ⅱ

냉정함을 되찾은 칼리스의 살기가 전장을 짓눌렀다. 그 서늘한 압도감에 로웬은 등골이 오싹해지며 온몸의 신경이 곤두섰다. 칼리스는 테오도르를 발로 걷어 차 날려 버린 뒤, 재빠르게 검으로 로웬을 공격해 극한으로 몰아붙였다. 방금 전까지 흔들리던 남자가 맞단…

습격 Ⅰ

드레스 끈을 푸는 칼리스의 손 끝이 떨렸다. 능숙한 척하고 싶었지만, 긴장과 조바심이 얽혀 뜻대로 되지 않았다. 흐트러진 모습으로 자신을 갈망하는 아스티나의 모습에 더 안달이 났다. 사랑하는 여인에게는 이런 마음이 드는 것일까. 세상 어떤 것보다…

뜨거운 첫 키스

아스티나는 한동안 침상에 누운 남자를 말없이 바라봤다. 카시안이 떠난 뒤에도 칼리스는 몇 차례 거친 숨을 내쉬었다. 고통이 채 가시지 않은 듯 미간을 희미하게 찌푸리다가, 다시 힘겹게 잠에 빠져들기를 반복했다. 카시안은 이제 괜찮다고 했지만, 아스티나는…

폭풍 전야

한나절 내내 이어진 폭우에 결국 칼리스 부대는 발을 멈췄다. 루에나가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도 이유 중 하나였다. 공주들의 처소에서 빗줄기를 바라보던 아스티나는 어딘가 달라진 부대의 분위기에 묘한 위화감을 느꼈다. 비 때문만은 아니었다. 병사들의…

다가오는 폭풍

아스델에 도착한 칼리스는, 하이데벨 마법사가 묵고 있는 여관부터 서둘러 향했다. 다행히 여관 주인은 그와 친분이 있던 자였다. 칼리스는 금화가 두둑히 든 주머니를 그에게 찔러주었다. 금화를 확인한 여관 주인은 세상에서 제일 인심 좋은 사람이 되었다.…

잠시 찾아온 평온

칼리스 부대의 야영지에 고요한 달빛이 드리웠다.제국까지 앞으로 3일.부지런히 달리면 이틀이면 될 듯도 싶었다. 칼리스는 카시안과 함께 막사에서 밀린 서류를 정리하다 하이데벨 전령으로부터 온 메모를 발견했다. 하이데벨의 잊혀진 마법사 중 한 명이 아스델에 도착했음칼리스는 지도를 펼쳐…

거짓말

끼이이익.벨로나의 외침에 마차가 급하게 세워졌다.“무슨 일인가요?”앞서 달리던 카시안이 말을 돌려 마차로 다가왔다.“디에나 언니 상태가 좋지 않아. 부대 내에 의사는 없나?”카시안을 발견한 벨로나가 다급하게 말을 이었다.“의사 출신의 의무병이 있습니다.”“그럼 그를 빨리 불러줘.” 카시안의 미간이 살짝…

붉게 물든 두 사람

칼리스는 욕조에 누워 하루종일 심란했던 마음을 다스렸다. 자꾸만 흐트러지는 마음을 정리해야 했다. 그리고 그녀에게서 본 빛이 무엇인지도 알아내야 했다. 하이데벨에 전령을 보냈으니 곧 연락이 올 것이다. 그때, 막사 안에서 인기척이 들렸다. 카시안이 옷을 가지고…